"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황소정 인턴 기자 2024. 7. 30.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AP/뉴시스] 안세영이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불가리아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와의 경기에서 셔틀콕을 받아내고 있다. 2024.07.29.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3년 동안 피땀 흘려 오늘의 순간을 기다렸던 안세영 선수는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면서 "같은 시간대 지상파 3사가 여자 양궁 단체전 4강전 경기를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또 "KBS 1TV조차 배드민턴 김원호, 정나은 선수의 혼합 복식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중계했다"며 "안세영 선수의 경기가 다 끝나고 나서야 지연 중계하는 후안무치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3사가 말하는 올림픽 정신은 '시청률'에 따른 '광고 수익'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라며 "부디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2경기부터는 차별하지 않고 TV 생중계해달라"고 촉구했다.

안세영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A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루마니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세계랭킹 74위)를 2-0(21-15 21-11)으로 꺾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을 모두 제패해 2관왕에 오른 안세영은 명실상부 배드민턴 최강자다. 현재 세계랭킹 역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항저우 대회 결승전 당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와 치열한 승부를 펼치다가 다친 무릎 때문에 이전보다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럼에도 안세영은 여전히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뽑힌다.

안세영은 다음 달 1일 오전 2시30분 프랑스 치쉐페이(세계랭킹 53위)와 2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