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캐나다 로키산맥에 큰 산불…서울 2.5배 불타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며 서울의 2.5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캐나다 로키산맥 일대에도 큰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화염과 연기가 강풍을 타고 토네이도처럼 솟아오릅니다.
위성에서도 빨간 불길이 선명하게 포착됐고,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지난 24일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파크 화재'라는 이름의 산불로 지금까지 1,489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화재 중 6번째로 피해가 큽니다.
<빌리 시(Billy See) /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 사고 지휘관> "우리는 수많은 주민을 대피시켰고, 위험이 사라지면 가능한 한 빨리 그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산불은 40대 남성이 불타는 자동차를 18m 높이의 협곡에 밀어 넣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방화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재스퍼 국립공원에서도 지난 22일 산불이 발생해 재스퍼시의 3분의 1이 불에 탔습니다.
주민과 방문객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 캐나다 앨버타주 총리> "화재는 여전히 통제불능 상태이며 주민들이 돌아오는 게 안전하지 않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국은 "100년 동안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기록된 가장 큰 산불"이라며 "산불 진화에 앞으로 최소한 3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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