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10연패의 나비효과···곽윤기 “국뽕 아닌 곽뽕 차”[종합]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양궁 10연패’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30일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Kwakyoongy’에는 ‘한국 양궁이 금메달을 따니까 바뀌어버린 프랑스 식당 분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곽윤기는 프랑스 현지에서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다음날 카메라를 켰다. 그는 “금메달은 얻었지만 목소리를 잃었다”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러면 어떠냐. 우리나라를 위해서 잃은 건데. 양궁 10연패 오상욱(펜싱) 금메달. 우리나라의 국위 선양 덕분에 국뽕 가득 차 가지고 국뽕 먹으러 간다”며 한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 들어선 곽윤기는 “외국인밖에 없다. 한국, 한식이 이 정도다. 유럽 와서 느낀 게 있다. 한국 문화가 글로벌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나. 근데 와서 경험해 보니까 이미 글로벌화가 됐다. (아니면) 우리나라 양궁 10연패의 효과인가?”라며 웃음을 보였다.
또 메뉴를 소개하며 “비빔밥 종류는 다 있다. 두부김치, 찌개류, 김치전 등 한국 음식은 거의 다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메뉴판 다음 장을 넘기더니 “우와”라고 말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메뉴에 붕어빵과 호떡까지 있는 걸 보고 “잠시만 호떡까지 있다고? 여기는 그냥 한국이다. (한국에서) 야외에서 파는 거랑 매장 안에서 파는 게 다 마련돼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곽윤기는 치즈 갈비를 서비스로 받았다. 그는 “저 이거 안 시켰는데요? 혹시 여자 양궁 10연패 기념인가요? 감사합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양궁 경기를 안 봤다는 식당 직원에게 “간단히 얘기하면 여자 양궁 40년의 역사를 지켰다. 10연패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식사에 한창이던 곽윤기는 “이거 양궁 효과인가? 저거 뭐야?”라며 식당 한 곳에 있는 스크린을 비췄다. 스크린엔 ‘꽉잡아윤기’ 영상이 틀어져 있었다. 이 밖에도 곽윤기는 사인 요청을 받거나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을 만났다.. 곽윤기는 “국뽕 채우러 왔다가 내 어깨에 뽕찬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국뽕 다 마시고 곽뽕’이라는 자막이 웃음 더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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