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사 "美, 역대 최대 국가부채에도 우크라 지원, 돈 낭비"

신정원 기자 2024. 7.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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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부채에도 우크라이나에 또 다른 군사 지원을 발표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돈 낭비'라고 비꼬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30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35조 달러(약 4경8000조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와중에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의 불길 속에 막대한 돈을 계속 태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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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부채 35조 달러…17억 달러 우크라 군사지원
"美 지원 전쟁 장기화할 뿐…전장 상황 못 바꿔"
[워싱턴=AP/뉴시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 (사진=뉴시스DB) 2024.07.3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부채에도 우크라이나에 또 다른 군사 지원을 발표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돈 낭비'라고 비꼬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30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35조 달러(약 4경8000조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와중에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의 불길 속에 막대한 돈을 계속 태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 및 테러리스트 정권에 쏟아붓고 있는 돈이 평화적 목적이나 개발 목표, 미국 내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에 사용됐다면 얼마나 좋았을지 상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명히 이것은 미국의 지배층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완전히 과거에 갇혀 있고, 존재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없을 '1991년 국경 내 우크라이나'라는 개념과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길 수 있다'는 헛된 희망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은 전장의 상황을 바꿀 수 없다. 그것은 분쟁을 장기화해 민간인을 포함해 더 많은 사상자를 낼 뿐"이라면서 "그러나 군사적 준비로 돈을 벌고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윤 추구자들은 그것에 관심이 없다"고 힐난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국가 총부채가 사상 최고치인 35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총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60번째 군사지원을 발표했다. 의회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대통령집행권한(PDA)'를 통해 2억 달러, 우크라이나안보지원이니셔티브(USAU)를 통해 15억 달러를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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