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신방직 부지개발 공공기여·사업계획 협약 체결

공공기여금 5899억 납부·랜드마크 타워 건립 확약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 관련 공공기여금 납부, 사업계획 이행을 담보할 계약이 체결됐다.

광주시는 3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민간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 피에프브이(PFV)와 상호 협력 협약을 했다.

협약은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시세 차익 일부를 사업자가 내놓는 공공기여 규모, 납부 방법·시기, 랜드마크 타워 건립 등 사업 계획 이행에 대한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민간 사업자는 5899억원의 공공기여 가운데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현물(2899억원)을 복합쇼핑몰 개점 전 조성을 마치고 현금(3000억원)은 착공부터 준공 사이 5년에 걸쳐 광주시에 분납하기로 했다.

랜드마크 특급 호텔 건립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이행보증 증권으로 제출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일로부터 2년 6개월 이내 착공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결정안을 고시해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이전에 따른 유휴부지 30만㎡(9만평)의 용도를 일반 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준주거·녹지 지역 등으로 변경했다.

민간 사업자는 핵심 중 하나인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등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개별 시설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소경용 휴먼스홀딩스 제1차 PFV 대표는 "세계 유수의 개발사업에 손색이 없는 광주의 랜드마크 작품을 남기겠다"며 "원활한 공공기여 이행 등으로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람이 찾는 광주가 되기 위해 큰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