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청역 역주행' 재발 막는다…서울시, '직진금지' 표시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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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도로에 직진금지 화살표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고 직후 교차로에 설치한 '우회전 유도선'도 웨스틴조선호텔 쪽으로 가까이 옮길 예정이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30일 뉴시스에 "직진 금지 표시를 설치하기로 호텔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직진금지 표시 설치와 우회전 유도선 변경은 이번 주 안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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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우회전 유도선 설치…위치 변경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문효민 인턴기자 = 서울시청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도로에 직진금지 화살표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고 직후 교차로에 설치한 '우회전 유도선'도 웨스틴조선호텔 쪽으로 가까이 옮길 예정이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30일 뉴시스에 "직진 금지 표시를 설치하기로 호텔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도로는 웨스틴조선호텔 사유지라 협의가 필요한 곳이다.
지난 1일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차모씨(68)의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와 정면에 있던 일방통행로로 직진해 160m 이상을 역주행했다.
이 교차로는 주차장 출입로를 포함해 오거리인데, 우회전만 가능하고 직진과 좌회전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호텔 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닥에 '좌회전 금지' 표시는 있지만 현재 '직진 금지' 표시는 없는 상태다. 건너편에는 '진입 금지(일방통행)' 표지판이 있지만 멀어서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약 3주 뒤인 지난 25일에 우회전 유도선을 설치했다. 당시 우회전 유도선을 그린 곳은 시유지라 호텔 측의 토지사용허가가 필요 없었는데, 이 유도선도 호텔 쪽으로 더 가깝게 옮기기 위해 협의를 마쳤다고 한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직진금지 표시 설치와 우회전 유도선 변경은 이번 주 안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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