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만5000명인데 하루 관광객만 1만명…산토리니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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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만5000명의 섬에 하루 동안 1만1000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발을 내딛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산토리니에 도착한 크루즈 관광객은 1만1000명에 달한다.
산토리니 시립 커뮤니티 회장인 파나기오티스 카발라리스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긴급 발표. 크루즈를 타고 온 1만7000명의 방문객이 도착하면서 우리 도시와 섬에 또 다른 힘든 하루가 다가왔다"며 "주민 여러분의 주의를 부탁드리고, 가능한 한 이동을 줄여 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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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인구 1만5000명의 섬에 하루 동안 1만1000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발을 내딛었다.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겪는 유럽 대표 휴양지 그리스 산토리니의 얘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산토리니에 도착한 크루즈 관광객은 1만1000명에 달한다.
산토리니 시립 커뮤니티 회장인 파나기오티스 카발라리스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긴급 발표. 크루즈를 타고 온 1만7000명의 방문객이 도착하면서 우리 도시와 섬에 또 다른 힘든 하루가 다가왔다"며 "주민 여러분의 주의를 부탁드리고, 가능한 한 이동을 줄여 달라"고 적었다.
카발라리스는 1만7000명이라는 숫자의 출처를 두고 의견이 갈리자 이후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날 부처 공무원, 산토리니 시장, 남에게해 주지사 등은 크루즈 관광객의 입도를 제한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산토리니 시장 니코스 조르조스는 "섬에 내리는 크루즈 승객은 하루 8000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며 "2025년부터 이 상한선을 다시 적용하여 우리 섬을 독특한 목적지로 보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산토리니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40만 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섬에 사는 주민들은 주택 시장에서 밀려나는 등 생활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조르조스 시장은 새로운 항구 건설, 에너지 인프라와 도시 계획 개선, 호텔과 에어비앤비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추가 조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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