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줄이고 마그네슘 얻는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상용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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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이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와 이산화탄소(CO₂)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산화탄소(CO₂) 활용연구센터 방준환 박사팀이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분 농축수를 활용해 CO₂를 줄이면서 마그네슘 자원도 확보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농축수 자원화 및 CO₂ 동시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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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연구진이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와 이산화탄소(CO₂)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산화탄소(CO₂) 활용연구센터 방준환 박사팀이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분 농축수를 활용해 CO₂를 줄이면서 마그네슘 자원도 확보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농축수 자원화 및 CO₂ 동시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성광이엔에프와 협업해 세계 최대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 구축 및 시운전에도 성공해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수담수화 공정 시 바닷물 2t을 담수 1t으로 만들기 위해 배출되는 CO₂는 약 1.8㎏에 육박하며 담수화 과정에서 제거된 소금이 농축수에 모여 바다에 버려지면서 해양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에 방 박사팀은 폐수로 내보내는 농축수의 CO₂ 광물화를 통해 유가자원인 마그네슘을 회수하고 CO₂를 저감하는 친환경 융합 자원회수기술을 개발했다.
기술 적용 과정에서 산업원료(수소·염소·가성소다)의 산출은 물론 농축수의 염분농도를 조절, 해양생물생태계의 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로 연간 1만t의 배출 농축수 처리 능력을 갖춘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상용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마그네슘 탄산염은 연간 60t 이상 생산하고 CO₂는 22t 이상을 처리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마그네슘 광물의 해외 의존도 탈피도 예상된다.
파일럿 플랜트는 농축수에 가성소다를 첨가해 수산화마그네슘(Mg(OH)2)과 수산화칼슘(Ca(OH)2)을 만든 뒤 이를 CO₂와 반응시켜 고순도 알칼리탄산마그네슘(Mg5(CO3)4(OH)2·4H2O)과 탄산칼슘(CaCO3)을 생성하는 시설이다.
생성된 알칼리탄산마그네슘(Mg5(CO3)4(OH)2·4H2O)은 방염 특성이 우수해 건축 내장재, 고무·플라스틱 첨가제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이 가능하다.
연구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방준환 박사는 "파일럿 플랜트 설비를 통해 폐기물로 버려지던 농축수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 자원순환경제를 구축하고 마그네슘 등 핵심 소재의 국산화로 산업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며 "친환경 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협업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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