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도’ 뜨거운 바다 ‘비상’…물고기 폐사 등 양식어가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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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지난 20일부터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 양식어가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남 함평만과 도암만, 가막만, 득량만, 여자만, 거문도 등 6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됐다.
고수온이 이어지면서 물고기 폐사 등 양식장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된 전남 6개 해역의 양식장에는 전복과 넙치, 조피볼락, 돌돔 등 7억 7300여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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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액화산소공급 등 대책 추진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서 지난 20일부터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 양식어가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는 액화산소공급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남 함평만과 도암만, 가막만, 득량만, 여자만, 거문도 등 6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됐다. 고흥 거금도는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기준 전남지역 해역의 수온은 지난해보다 최고 3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안 흑산의 경우 26.2도로 작년 23.2도보다 3도가 높았다. 평년 22.1도와 비교했을 때는 4.1도가 증가한 것이다.
여수 돌산은 27도로 기록해 작년(24.8도)보다 2.2도가, 강진 마량은 26.2도로 작년(24.8도)보다 1.4도 높았다. 함평 석두의 경우 현재 29.1도를 기록, 작년에 비해 0.5도가 높은 상황이다.
고수온이 이어지면서 물고기 폐사 등 양식장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해 376어가에서 219억원 상당의 비해가 발생했다. 역대 가장 많은 피해는 2018년 471억원이다.
도는 고수온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액화산소공급 등 장비를 가동한다. 현재 산소발생기와 수차 등 7종의 장비 1만 3018대를 확보했고, 액화산소 4만톤, 면역증강제 37톤을 마련했다.
조피볼락 415톤과 전복 2045톤 등 취약어종을 조기출하하고 양성밀도 조절 등에도 나선다. 이와함께 양식장 재해보험 가입, 입식신고, 양식장 관리 요령 등에 대해서도 홍보한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된 전남 6개 해역의 양식장에는 전복과 넙치, 조피볼락, 돌돔 등 7억 7300여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응장비를 전격 가동하고 조기출하로 사육밀도를 조절할 방침이다"며 "피해 발생시 폐사체 신속 처리 및 원인규명 조사, 복구비 지급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서는 7월 28일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고, 7월 31일에 고수온 경보로 격상됐다. 이후 57일간 고수온 특보가 발효됐다가 9월 22일 해재됐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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