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현행범 체포' LG, 최승준 코치 계약해지…"어떠한 변명도 용인 될 수 없는 범법행위"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승준 코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LG는 30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승준 코치에 대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29일) 한 매체는 익명으로 LG 최승준 코치가 오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고, 이에 음주측정을 실시했으나 최승준 코치가 이를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도루교통법 위반 혐의로 최승준 코치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에 LG가 곧바로 칼을 빼들었다. LG는 30일 "구단은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후 즉각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통보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승준 코치는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51순위로 LG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 등 10시즌 동안 182경기에 출전해 110안타 31홈런 82타점 타율 0.240 OPS 0.795의 성적을 남겼고, 2020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후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올해부터 LG 1군 타격보조 코치를 역임하던 중 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지도자로서 커리어도 끊기게 됐다.
LG는 최승준 코치와 계약을 해지함과 동시에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LG는 "구단 소속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칭스텝으로서 모범적인 자세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LG 구단은 "음주 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범법행위로서 구단은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준법교육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LG 트윈스 사과문 전문
LG 트윈스는 구단 소속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칭스텝으로서 모범적인 자세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범법행위로서 구단은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준법교육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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