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무장애 버스정류소 등 20곳 점검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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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무장애 버스정류소를 확대하는 등 교통약자 이용 편의에 나섰지만 중증 장애인 등의 대중교통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주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에 따르면 장애 시민 모니터링단이 18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도심 무장애 정류소 등 20곳을 점검한 결과 인도폭이 좁아 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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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시가 무장애 버스정류소를 확대하는 등 교통약자 이용 편의에 나섰지만 중증 장애인 등의 대중교통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주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에 따르면 장애 시민 모니터링단이 18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도심 무장애 정류소 등 20곳을 점검한 결과 인도폭이 좁아 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가 최근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무장애 정류소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승강장이 협소해 안내판과 가로수 등 각종 장애물에 가로막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무장애 정류소는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보도와 차도의 높이차를 완화하고 휠체어 대기 장소, 점자블록 등을 설치한 정류소다.
박중규 광주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장애인 1명과 비장애인 1명이 한 조가 되어 승강장을 점검한 결과 보도블록과 버스의 높이가 맞지 않아 휠체어로 버스에 오르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며 "한 정류소의 경우 승강장 사이에 가로수가 있어 휠체어가 들어가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장애인 콜택시인 새빛콜도 근거리 배차 등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광주시는 새빛콜의 의무 도입 대수를 확보하고 운전원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많은 장애인은 예약 시스템의 불편함과 배차 지연 문제를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 점검 결과 정류소 이용 후 새빛콜을 이용한 팀들은 택시를 배차받기까지 평균 1시간 가량 대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회장은 "현재 AI 배차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근거리에 택시가 있음에도 7㎞나 떨어진 곳에서 배치되는 경우가 잦다"며 "운전원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산은 한정적인 만큼 현 인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게 우선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광주시는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위해 사업비 1억 8000만 원을 들여 무장애 정류소 10곳을 확대하고 저상버스와 새빛콜을 추가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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