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대신 클라우드로...알리바바 클라우드, 파리 올림픽용 솔루션 출시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4. 7.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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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림픽 인프라를 지원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024 파리 올림픽'에 발맞춰 신규 솔루션인 'OBS 클라우드 3.0'을 발표했다.

OBS 클라우드 3.0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가 함께 개발한 기술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방송중계권자들의 방송 생중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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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클라우드 3.0 출시...54개 방송사에 신호 전송
AI 카메라 활용한 다각도 리플레이도 제공
케니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지사장 [사진 = 알리바바 클라우드]
2017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림픽 인프라를 지원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024 파리 올림픽’에 발맞춰 신규 솔루션인 ‘OBS 클라우드 3.0’을 발표했다.

OBS 클라우드 3.0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가 함께 개발한 기술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방송중계권자들의 방송 생중계를 지원한다.

케니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지사장은 30일 오전 강남구 인근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을 활용해 원격 생방송 중계를 디지털 전환했다”라고 강조했다.

OBS 클라우드 3.0 기능 중 하나인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위성을 대신해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방송 신호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초고화질(UHD) 방송사 2곳을 포함해 예약된 원격 서비스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54개 방송사가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379개의 비디오와 100여개의 오디오 피드가 OBS 라이브 클라우드를 통해 전송될 예정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통한 콘텐츠 전송 기술은 저지연 및 높은 복원력을 갖춰 확장성, 유연성 및 비용 효율성 면에서 다른 콘텐츠 배포 기술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라고 설명했다.

OBS 클라우드는 2020 도쿄 올림픽 때 처음으로 도입되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거쳐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적용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30개 지역에서 89개의 가용 영역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또한 OBS 상의 콘텐츠 전송 플랫폼 ‘콘텐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 선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등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OBS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2020 도쿄 올림픽보다 약 15% 증가한 1만10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가 ‘OBS 클라우드 3..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 정호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감 나는 중계 영상도 지원한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다양한 경기장에 배치될 AI 기반의 OBS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이 있다”라며 “모든 각도에서 경기 장면을 포착해 슬로 모션으로 리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럭비, 육상, 배드민턴 등 14개 경기장의 21개 종목에 적용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날 지속가능성과 포용성 측면에서의 노력도 소개했다. 임 아키텍트는 “파리 올림픽은 IOC가 여성과 남성 선수에게 5대5로 동일한 쿼터를 배정한 최초의 올림픽”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여성 선수들의 업적을 담은 이미지를 복원하고 다양한 색채로 표현한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되는 모든 경기장에서 전력 소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인 ‘에너지 엑스퍼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송 지사장은 “2024 파리 올림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림픽 경험에 대한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글로벌 스포츠 경기의 미래를 위한 벤치마킹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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