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건조 ‘원유생산설비’ 카타르 유전으로 출항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4. 7.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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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3년간 건조한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유전으로 출항했다.

30일 한화오션은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가 3년간의 건조 끝에 거제사업장을 떠나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인 카타르 알샤힌(Al-Shahenn) 유전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는 중량만 3만4800톤에 달하는 대형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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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출항하는 모습.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3년간 건조한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유전으로 출항했다.

30일 한화오션은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가 3년간의 건조 끝에 거제사업장을 떠나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인 카타르 알샤힌(Al-Shahenn) 유전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는 중량만 3만4800톤에 달하는 대형 설비다.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구조물과 이를 해저에 고정시키는 하부구조물,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알샤힌 유전에 도착한 해당 설비는 설치 작업과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원유 생산에 투입된다. 가동될 경우 하루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해양 설비 건조 프로젝트는 역대 해양 공사 중 가장 많은 해외 협력사가 참여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해외에서 주요 자재 입고가 늦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건조 일정을 맞추고, 무재해도 달성하는 등 안전과 납기를 모두 충족했다는게 사측의 평가다. 고정식 생산설비는 한화오션이 가장 많이 건조한 해양설비로, 이번에 출항한 설비는 31번째다.

한화오션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으로 향후 수주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에너지 업계의 큰 손인 카타르에너지 측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뿐 아니라 유전 개발에 대한 추가 발주도 기대돼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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