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차만 확인’한 군 공항 통합 이전 비공개 3자 회동

곽선정 2024. 7. 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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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3자회동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회동에서 광주시는 1조 원 대 지원금과 RE100 국가산단 조성 협조, 공항 복합도시 건설 참여, 인재개발원 등 광주 공공기관 이전 등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한편 3자 공동 소음도 측정, 지역민 여론조사, 이전 논의를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 등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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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3자회동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는 어제(29일) 오후 영암에서 3시간 동안 비공개로 3자회동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3단체장은 공동 입장문에서 "무안국제공항 문제가 서남권 발전의 기본임을 인식하고 민·군 통합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해 서로 입장을 밝히고 경청했으나 무안군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회동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추후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동은 민선 8기 들어서는 처음이며, 3단체장으로는 지난 2018년 8월 무안공항 활성화 협약 이후 6년 만이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회동에서 광주시는 1조 원 대 지원금과 RE100 국가산단 조성 협조, 공항 복합도시 건설 참여, 인재개발원 등 광주 공공기관 이전 등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한편 3자 공동 소음도 측정, 지역민 여론조사, 이전 논의를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 등도 제안했습니다.

전남도도 RE100 국가산단 조성, 공항 주변 관광·국제 물류 특구 등 미래형 신도시 개발을 무안군에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소음 문제 등을 이유로 군 공항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회동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결과가 없어서 허탈한 마음 가득한 아침"이라며 "다시 도민과 시민들을 믿고 무안통합공항을 호남의 관문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힘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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