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구재원 기자 2024. 7. 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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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개인기' 보다는 의회의 운영과 의회 전체의 성과를 통해 평가받아야 하는 자리다. 시민과 의회,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서 '소통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집행부가 시민 다수의 이익을 위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의회가 이것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의장으로서 9대 후반기 의회가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발품을 아끼지 않겠으며,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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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제9대 안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안산시의회 제공

 

“의장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개인기’ 보다는 의회의 운영과 의회 전체의 성과를 통해 평가받아야 하는 자리다. 시민과 의회,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서 ‘소통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9대 안산시의회 후반을 이끌어갈 박태순 의장은 “임기 동안 원만한 운영을 통해 의회의 성과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Q. 후반기 의회 운영 계획은.

A. 후반기 의회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시기다.

이를 위해 의회의 꽃이라 할 상임위를 중심으로 의회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 여건을 공고히 다져가겠다. 상임위 소관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회사무국의 지원 조직을 유연하게 활용할 것이며,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도 내실을 기해 준비할 계획이며, 4개 상임위가 안산시 발전 및 시민 삶의 질 향상 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전력하겠다.

Q. 시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A.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의회는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액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행부가 시민 다수의 이익을 위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의회가 이것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의회의 권한을 적극 이용해 힘을 실어줘 집행부가 사업의 속도를 내도록 도와야 한다.

반면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 방향에 시민 다수가 이의를 제기하고 동의하지 못할 경우 의회가 과감히 견제에 나서는 게 맞다. 사업 진행을 늦추거나 더 좋은 방안으로의 방향을 바꾸도록 설득하면서 제때 제동을 걸어주는 것이 의회의 임무이다.

시가 펼치는 정책의 규모와 방향, 진행 속도에 따라 시민의 삶의 질이 결정될 수 있음을 상기하면서 집행부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

Q. 후반기 의회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현안은.

A.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들 수 있는데 의회는 지난 6월 제290회 제1차 정례회에서 관련 안건인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을 기획행정위에서 보류 처리한 바 있다.

초지역세권 개발 사업은 단원구 초지동 666-2 일원 18만3천927㎡ 부지에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몰, 업무·숙박복합시설, 문화·체육시설, 학교 등을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의회도 사업 추진의 당위성에는 이견이 없으나 방향에 대한 고민은 많다. 초지역세권에 명품 주거단지를 건립하는 것이 타당한지, 혹은 이 사업으로 건립될 시설들이 과연 안산을 대표하고 외부에서 안산을 찾아오게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할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안산의 미래를 좌우할 프로젝트이므로 성공에 이르는 최적의 방정식을 찾는 데에 전력할 것이다.

Q. 시민들께 한 말씀 해 달라.

A. 안산시의회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의원들이 합심해 후반기 원구성을 무리 없이 마무리 했다.

후반기 원구성을 보면 의원들의 신구조화가 뚜렷하다. 젊은 30대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 추진에도 신선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다선 의원들까지 의장단에 포함돼 균형을 맞췄다. 의장으로서 9대 후반기 의회가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발품을 아끼지 않겠으며,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무엇보다 9대 의회의 문은 항상 시민을 향해 열려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의회에 대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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