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단양 등에 폭우 대비 '기후대응댐' 설치…후보지 14곳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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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과 충북 단양에 호우와 가뭄에 대비하는 물그릇인 '기후대응댐'이 신설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위기가 현실화한 가운데 홍수·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미래 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물그릇이 필요하다"며 충남 지천댐, 충북 단양천댐 등 총 14개의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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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과 충북 단양에 호우와 가뭄에 대비하는 물그릇인 '기후대응댐'이 신설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위기가 현실화한 가운데 홍수·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미래 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물그릇이 필요하다"며 충남 지천댐, 충북 단양천댐 등 총 14개의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발표했다. 신규 댐이 9곳, 기존 댐을 재개발이 5곳이다.
목적별로 보면 경기도 아미천댐과 강원도 수입천댐, 충남 지천댐 등 '다목적댐' 3곳과 강원도 산기천댐과 충북 단양천댐, 경북 운문천댐, 전남 동복천댐 등 가뭄을 대비한 '용수전용댐' 4곳, 그리고 경북 감천댐과 용두천댐, 경남 고현천댐과 가례천댐, 울산 회양강댐, 전남 옥천댐과 병영천댐 등 '홍수조절댐' 7곳이다.
환경부가 기후위기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한 데는 극한 홍수·가뭄이 점차 상시화하는 상황에서 더는 댐 건설을 미룰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됐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신규 댐 추진 계획을 직접 발표하면서 "지금 시작해도 10여 년이 소요되는 만큼 최근의 기후 위기를 감안할 때 댐 건설을 더 이상 늦출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극한호우 등으로 인한 최근 3년간 피해액은 1조 6000억원이 넘고, 인명 피해도 85명에 달했다. 반면, 2022년 남부지방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긴 227일 동안의 가뭄이 발생하는 등 극한 홍수·가뭄이 심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생활용수 공급량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댐 추진이 필요한 이유로 꼽았다.
수도권 용수 공급의 주요 원천인 강원 춘천의 소양강댐과 충북 충주의 충주댐은 이미 용량의 94%를 사용해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래 물 수요에 대응키 위해선 새로운 물그릇 확대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환경부가 발표한 14개 댐을 모두 건설할 경우 연간 22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 2.5억톤이 확보되고, 댐별로 한번에 80-220㎜ 비를 수용할 수 있어 홍수방어 능력을 갖추게 된다.
후보지 윤곽이 모두 드러났지만, 주민 동의와 환경오염 우려 등 해결해야 할 관문이 몇 가지 남아 있다.
환경부는 내달부터 지역 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에게 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소통하며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댐 후보지를 반영하고 댐별로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의 후속 절차를 밟아 구체적인 댐의 위치, 규모, 용도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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