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다패 위기서 국내 최다승 도전자로…스스로 가치 높인 ‘닥터 K’ 엄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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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엄상백(28)은 4월까지 7경기에서만 6패(1승)를 떠안았다.
이 기간 리그에서 패전이 가장 많았다.
엄상백은 복귀 후 10경기 중 절반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장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 기간 13경기에서 거둔 8승(1패)은 우연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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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올 시즌 적응할 게 많았다.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을 눈에 익히고 피치클록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투구에 적잖은 영향이 있었다. 이에 시즌 초반 꽤 흔들렸다. 그러나 이강철 KT 감독은 “지금 (엄)상백이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 구위는 여전하다”며 신뢰를 보냈다. 대개 좋지 않은 결과가 잇따르는 경우 생활에 변화를 주는 투수 또한 적지 않은데, 엄상백은 그 신뢰 덕분에 등판 루틴을 꾸준히 지키며 구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신뢰가 가장 돋보인 시기는 5월이다. 엄상백은 오른 어깨가 다소 무겁게 느껴져 이 감독에게 한 차례 휴식을 요청했다. 선발진의 사정이 좋진 않았으나, 이 감독은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열흘 동안 쉴 수 있게 배려했다. 엄상백은 복귀 후 10경기 중 절반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장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말소 전에도 구위는 올라오고 있었지만, 어깨를 쉬게 한 뒤 제대로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팀에도 득이 된 선택을 (감독님이) 내려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5월을 기점으로 많은 게 달라졌다. 엄상백은 전매특허인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시작했다. 5월 이후 더욱 분발해 올 시즌 9이닝당 탈삼진은 10.16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팀의 공동 4위 등극에 큰 힘을 보탰다. 엄상백은 현재 탈삼진 123개로 외국인투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134개)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동료들도 그를 돕고 나섰다. 4월까지 저조했던 경기당 득점지원이 5월 이후 4.00점으로 올랐다. 이 기간 13경기에서 거둔 8승(1패)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제는 국내투수 최다승도 보인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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