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사랑과 전쟁' 시절 무시당해…"딜레마였다" 오열 ('회장님네')

이유민 기자 2024. 7. 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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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정이 무명시절을 무시 당했던 일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배우 이종원, 김희정, 이정용, 김수미, 김용건, 이계인이 출연해 점심을 먹으며 신입 배우 시절을 이야기했다.

김희정은 '사랑과 전쟁'을 하던 때 주변 사람들 시선에 딜레마에 빠졌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려 모두를 마음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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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김희정이 무명시절을 무시 당했던 일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배우 이종원, 김희정, 이정용, 김수미, 김용건, 이계인이 출연해 점심을 먹으며 신입 배우 시절을 이야기했다.

김희정은 '사랑과 전쟁'을 하던 때 주변 사람들 시선에 딜레마에 빠졌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려 모두를 마음 아프게 했다.

그는 "KBS에서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를 했다. 나도 저기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사랑과 전쟁'에 캐스팅돼 나가게 됐다. 거기서 주로 조강지처 역할이었다. '조강지첩'은 주인공을 할 수 가 없다. 근데 사람들의 인식 속엔 '불륜녀'라는 인식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건은 "불륜녀든 뭐든 간에 잘 녹아들어서 시청자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

이에 김희정은 "나도 여기서 열심히 하면 승진을 하는 건 줄 알았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중견 배우가 되면서 올라가는 건 줄 알았다. 10년 간 쉬지를 않았는데, 항상 갈증이 있었다. 단역으로서 갈증이 많았다. 10년이 넘어가면서 '누군가 나를 불러 주지 않으면 내가 올라갈 수 없는 곳이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하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서 그는 "그 당시 나를 보는 시선들은 '너 배고프니? 너 그거 왜 해?' 그런 시선이었다. 그래서 딜레마에 빠졌다. 나는 너무 행복한데, 왜 사람들은 나를 무시하지? 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김희정은 "20년 전인데도 아직도 '사랑과 전쟁' 잘 봤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희정은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KBS 드라마 '사랑과 전쟁', '소문난 칠공주',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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