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신청하면 대금은 언제 받느냐" 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들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메프 기준 5월 매출 정산일인 지난 15일이었지만 전체 대금 1억8000만원 중 절반만이 입금됐다.
배씨의 경우 5월 매출 2억2000만원 중 프로모션으로 발생한 매출이 4000여만원이 된다.
A씨는 "정부 지원을 받아도 대출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월 2000만원 이상 이자가 계속 나가는 상황"이라며 "특히 회생이 이뤄지는 만큼 대금 지급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 신청을 제출하면서 상품 판매자들은 '파산'이라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대책이 나왔지만 판매자들은 실효성을 의심하는 분위기였다.
30일 만난 배씨는 티몬과 위메프의 과도한 프로모션으로 미정산 사태가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배씨의 경우 5월 매출 2억2000만원 중 프로모션으로 발생한 매출이 4000여만원이 된다.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이 늘었지만 정산이 되지 않으면서 고스란히 손해로 잡혔다. 프로모션발 매출 가운데 배씨가 부담한 금액도 1000만원에 달한다.
배씨는 "올해 초부터 갑자기 할인 쿠폰을 과도하게 뿌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매자 입장에서도 할인으로 판매가 늘면서 피해가 커졌다"며 "불안하니까 판매를 자제하라고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피해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판매자들은 '줄도산 사태'를 우려하고 있었다.
가전 총판 업체를 운영하는 40대 A씨는 "소비자는 조금 기다려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판매사들은 자금이 돌아가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정산 대금이 한달만 미뤄져도 총판 업체에서는 줄도산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A씨는 30억원 가량 미정산금이 발생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가전 총판 업체가 파산 수순을 진행하고 있다.
줄도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판매자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현재 판매자를 구제하기 위해 정부가 투입하기로 한 긴급 자금 5600억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A씨는 "정부 지원을 받아도 대출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월 2000만원 이상 이자가 계속 나가는 상황"이라며 "특히 회생이 이뤄지는 만큼 대금 지급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배씨도 "지난 5월 매출이 미정산으로 잡히고 6, 7월 매출은 제외되기 때문에 피해금 전액을 대출해준다고 보기 어렵다"며 "정부가 자영업자들을 지원해 준다고 포장하기는 좋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생이 받아들여지면 최소 두달은 대금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라며 "두달 뒤 30%라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면 대응할 수 있지만 예상을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강명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