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리는 프랑스서 철도 방화테러 이어 '통신 케이블' 공격
[앵커]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서 철도망에 이어 이번엔 통신 광케이블이 대규모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범행의 배후와 동기 등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배후로 의심받는 러시아는 "걸핏하면 러시아를 탓한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에서 지난주 철도망에 이어 이번엔 통신 케이블이 공격의 표적이 됐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전국 6개 지역에서 여러 통신사의 광케이블이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재키 알메로 / 통신사 SFR 직원(현지시간 29일)> "이런 종류의 파괴 행위를 하려면, 네트워크에 개입하고 (케이블을) 절단할 수 있으려면, 네트워크를 알아야 합니다."
마리나 페라리 디지털 담당장관은 "유·무선 접속에 국지적인 영향이 있었다"며 "비겁하고 무책임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범행의 배후를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파리올림픽 개회식 당일인 지난 26일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철도망에 대한 방화 공격으로 고속철도(TGV)가 대거 취소·지연되는 사태를 빚었습니다.
다행히 올림픽 개회식에는 큰 차질은 없었지만 승객 80여만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란 메르하비 / 철도 이용객(지난 26일)> "이제 무작정 기다려야 하고 지금은 새로운 소식도 없고 기차가 많이 취소되는 걸 보고 있어요."
프랑스 당국은 철도망 공격과 관련해 극좌 운동가 한 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날 독일 브레멘 등에서도 철로 방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열차 운행이 일부 중지됐습니다.
독일 당국은 정치적 동기가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회기간시설 공격의 배후로 의심받는 러시아는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현지시간 29일> "똑같은 가짜 뉴스, 똑같은 근거 없는 비난들이죠. 사실 요즘에는 저질 언론 매체들이 너무 많고 심지어 권위 있는 매체들조차도 무슨 일만 생기면 러시아 탓을 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어요."
앞서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올림픽 방해 공작을 시도할 가능성을 경고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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