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최정 vs ‘이번에는’ 김은지···또 닥터지배 결승서 만난 그들, 이번엔 누가 웃을까

윤은용 기자 2024. 7. 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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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



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



‘이번에는’일까. 아니면 ‘이번에도’일까.

한국 여자바둑 랭킹 1·2위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이 우승을 놓고 다시 한 번 진검 승부를 벌인다.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패자전 결승에서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302수 만에 1집반 승을 거둔 김은지가 결승에 오르면서, 올해도 닥터지배 우승은 최정과 김은지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2021년 닥터지배가 출범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최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본선 8강부터 오유진 9단과 스미레, 김은지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올해 초 ‘번아웃’을 호소하며 여자프로바둑리그에도 불참을 선언하는 등 우려를 낳았던 최정이었으나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반대로 최정이 주춤한 사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김은지는 이번 대결을 통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최정과 김은지가 결승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선 4번의 결승전에서는 최정이 3번 승리하며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결승 대결이었던 지난해 12월 여자기성전에서는 김은지가 최정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여전히 최정이 14승4패로 크게 앞서고 있지만, 지금의 김은지는 최정과도 당당하게 승부를 겨룰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닥터지배 결승 1국은 8월1일 열린다. 2~3국은 8월14일과 15일에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4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7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3국에서 최정 9단과 대국하는 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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