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극단적 운동으로 35kg 감량→폭식증 반복” (세바시)[종합]

김희원 기자 2024. 7. 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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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방송인 이혜성이 외모 강박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뒤 폭식증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 이혜성 아나운서 | 추천 강연 강의 듣기 | 세바시 1863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전 KBS 아나운서 이혜성은 자신의 대학 시절,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이혜성은 “입시 후 대학에 들어가니 아무도 제게 공부하라는 말을 안 했다. 대신 이제부터 예뻐야 한다고 하더라. 다들 헬스장을 끊고 하이힐을 신고 화장을 했다”며 “이후 제 새로운 목표는 다이어트, 외모 가꾸기가 됐다”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이후 이혜성은 극단적인 금욕생활을 또 시작했다면서 “학교에 무염 닭가슴살과 생오이를 싸갖고 다녔다. 일반식은 살찔까봐 밥 약속을 잡지 못했다. 무리한 웨이트를 시작했고 공부할 때처럼 악바리로 운동해서 양쪽에는 100kg짜리 링을 걸고 스쿼트를 했다. 그렇게 35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폭식증까지 겪은 이혜성은 크림치즈 베이글, 생크림 도넛 등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많은 음식을 먹었다고. 이혜성은 “엄마가 저의 폭식을 걱정하니까 제가 방 옷장 속에 도넛 봉지를 숨겨두고 몰래 꺼내 먹다가 갑자기 너무 서러워져서 엉엉 운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그날 엄마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내가 많이 먹는 이유는 식탐을 조절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공허하고 불안정해서 그런 거 같으니 이 시기를 조금 더 기다려달라. 건강을 해치면 안 된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며 울먹였다.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학창 시절에는 좋은 대학을 갖기 위해 달리고, 대학에서는 좋은 외모를 갖기 위해 달리고, 졸업 시즌에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달렸다는 그는 좋음의 기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혜성은 “좋음의 기준은 제 안에서 온 게 아니었다. 우리는 많은 압박 속에서 살고 있다. 경쟁도 심하고 기준이 참 높다”며 “결국 남들이 인생에서 이래라 저래라 조언하는 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행복도 성공도 성적 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혜성은 “인정 중독에서 완전 자유로워지는 건 불가능한 목표일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 과정을 천천히 즐기면서 가려고 노력한다”며 깨달은 바를 전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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