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미 캘리포니아 ‘서울 2.5배’ 불바다…통제 불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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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산불 '파크 파이어'(Park Fire)가 발생해 서울시 면적(605㎢)의 약 2.47배인 37만에이커(1497㎢)가 불탔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역대 6번째 큰 규모의 사고로 뷰트, 플루마스, 샤스타, 테하마 등 4개 카운티가 피해를 봤으며 현재 12%가량 진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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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재스퍼국립공원도 “100년 만 최대 피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산불 ‘파크 파이어’(Park Fire)가 발생해 서울시 면적(605㎢)의 약 2.47배인 37만에이커(1497㎢)가 불탔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주택이 무너지고 부상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역대 6번째 큰 규모의 사고로 뷰트, 플루마스, 샤스타, 테하마 등 4개 카운티가 피해를 봤으며 현재 12%가량 진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도 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소방당국은 남서풍과 건조한 나무들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뷰트 카운티 수사당국은 불이 난 자동차를 협곡에 밀어 넣어 불을 낸 혐의로 용의자인 42살 로니 딘 스타우트 2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위쪽 미 서북부 오리건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최소 28만에이커(1133㎢) 면적이 불타는 등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 화재를 진압하던 중 화재진압용 항공기인 ‘에어 탱커’가 추락해 지난 25일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울러 로키산맥이 걸쳐있는 캐나다 앨버타주 재스퍼국립공원에서도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로 최소 8만에이커(323㎢)가 소실됐고, 인근 건물 약 40%가 파괴됐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밝혔다. 번개에서 시작된 이번 화재는 지난 100년 동안 이 공원에서 발생한 것 가장 큰 규모의 화재로 집계됐으며 재건 작업에 최소 3개월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주민과 관광객 등 2만5천명을 대피하도록 했다.
미국 서부 지역의 잇따른 화재는 38℃를 넘는 고온과 건조한 대기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국립산불대응센터는 “북서부 지역에서 최소 17개의 산불이 발생해 대피 명령이 발령된 상태”라며 “복합적으로 발생한 여러 화재를 관리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북부 로키산맥, 그레이트베이슨에서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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