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로 온투업도 불똥…SCF 상품만 10억원 이상

권서아 2024. 7. 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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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온투업)이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불똥이 튀고 있다.

온투사 내 티메프의 선정산(SCF) 상품만 10억원 이상인 만큼, 티메프가 셀러에게 판매 대금을 주지 못하면, 투자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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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스톤 3억·어니스트 5억·누리펀딩 2억 공지
업계 "금감원과 소통하면서 티메프 사태에 대응"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온투업)이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불똥이 튀고 있다. 온투사 내 티메프의 선정산(SCF) 상품만 10억원 이상인 만큼, 티메프가 셀러에게 판매 대금을 주지 못하면, 투자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에서 대금 정산 지연 피해를 호소하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인기척을 확인하며 서성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30일 티메프 SCF 상품의 만기가 다가오자 '티몬·위메프 관련 1차 공지'를 올렸다. 우선은 차입자의 자기자본과 다른 쇼핑몰 정산금으로 투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상품명은 '이커머스셀러 선정산 A 543차(위메프)·A 544차(티몬)' 두 가지다. 총금액만 3억4343만원에 이른다.

온투업은 돈이 필요한 사람(차주)과 투자자를 중개해 주는 대출 플랫폼이다. 문제가 된 건 '티메프의 SCF 상품'으로, 여기서 차주는 셀러다. 티메프에서 셀러는 상품을 팔면 정산금을 두 달은 지나야 받는다. 그러나 셀러들이 티메프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하면서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할 처지다.

앞서 어니스트펀드도 지난 29일 'SCF 상품 원금 상환 지연 예정' 공지를 올렸다. 티메프가 셀러에 정산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다. 해당 상품은 'SCF 플러스 254~255호', 'SCF 베이직 728~729호' 네 가지다. 미회수 예정 금액은 전부 5억6200만원에 달한다.

누리펀딩 역시 지난 26일 '티몬·위메프 관련 1차 공지'를 올렸다. 다른 쇼핑몰에서도 판매 중인 만큼 채권 미회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발생하면 차입자의 자기자본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티메프 관련 SCF 상품에서 세 개의 업체가 빌린 금액만 2억3930만원에 이른다.

다만 와이펀드와 피플펀드는 선을 그었다. 와이펀드는 선정산 상품은 카드사 매출을 PG사로부터 4일 내로 정산받고, 피플펀드는 3일 내로 정산받는다고 설명했다. 두 온투사는 카드사에서 PG사로 정산이 되면, 바로 온투사로 보내주는 식인 만큼 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어니스트펀드 등은 티메프로부터 직접 정산받는 식이다.

온투사들이 공지를 올린 건 티메프가 전날 동시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다. 티메프가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대금 정산을 돌려주지 못하면서 온투업까지 불똥이 튀면서다. 현재 금융권 내에선 카드사부터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페이사도 티메프의 연체금을 떠안게 생겼다. 법원은 신청 하루 만에 티메프의 채권과 자산을 동결했다. 이번 주 내로는 티메프의 기업회생 개시 여부가 판가름 난다.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정부 당국이 티메프 회생 과정에서 셀러의 긴급 자금에 대한 방안을 내놓는 데다 티메프 상품의 연체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자의 채권과 손실 관리에도 집중하면서 금감원과 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면밀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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