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질복원터 이전 지하화 본궤도…민간투자사업 심의 통과

박용규 기자 2024. 7. 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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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노후한 성남수질복원센터(복정동 하수처리장)가 태평동 탄천변 일대로 옮겨져 복합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수정구 복정동 하수처리장(하루 46만t 처리)과 1㎞가량 떨어진 태평동 탄천변 폐기물종합처리장(5만4천㎡)으로 옮겨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공원·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복합시설을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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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된 노후 하수처리장 탄천변 일대 지하화, 상부는 체육시설…2026년 착공
복정동 하수처리장 탄천 이전 부지 일대. 성남시 제공

 

성남의 노후한 성남수질복원센터(복정동 하수처리장)가 태평동 탄천변 일대로 옮겨져 복합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해 상부에 체육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으로 악취문제 해결과 안정적인 하수처리로 탄천 수질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복정동 하수처리장 탄천변 이전 지하화사업 우선협상대상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 공고안이 최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수정구 복정동 하수처리장(하루 46만t 처리)과 1㎞가량 떨어진 태평동 탄천변 폐기물종합처리장(5만4천㎡)으로 옮겨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공원·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복합시설을 짓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탄천변 폐기물종합처리장 주변 부지 5만7천㎡를 사들여 11만1천㎡에 3개 시설 이전 통합을 추진한다.

탄천변 이전 지하화 사업 주체는 성남시, 최초 사업 제안자는 삼성E&A 등이다. 지난 2020년 시에 사업 제안서를 냈고, 지난 2021년 적정성 조사를 마쳤다.

부지 매입 비용 등을 포함해 총 7천156억원이 투입되는데, 손익공유형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진행된다. 주로 하수·폐수처리시설 등을 조성할 때 적용되는 BTO-a는 정부나 지자체가 시설 건설·운영에 필요한 금액을 보전해 사업 위험을 낮추고,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공유하는 방식이다.

시는 공정성과 민간사업자 간 경쟁을 붙이기 위해 다음달 중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민간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 시행자는 30년간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운영권을 넘긴다.

복정동 하수처리장은 지난 1992년 건립돼 32년간 운영됐지만 시설 노후로 수질 기준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하수처리장이 서울 송파구 인접한 곳에 있어 악취 관련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시는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하수처리시설 현대화로 탄천 수질개선과 주민 생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상 공사 기간은 4년으로, 2026년 말 착공해 2030년 준공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된 시설 이전·지하화로 상부 공간은 주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하수처리시설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이를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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