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티메프 사태에 “사기적 행위”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30일 “사기적 행위”라며 “시장에서 반칙하는 행위를 강력히 분리하고 격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티몬·위메프 사태를 철저하게 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하면서 “시장에서 반칙하는 행위를 강력히 분리하고 격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금융당국은 집단적인 대규모 외상 거래도 금융에 해당하므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 각 부처에서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활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강력히 분리·격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사태를 “사기적 행위”라고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판매대금을 다른 데다 쓴 것 아니냐”며 “수사를 많이 해 보신 분이니, 이게 사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 부처와 검찰이 나서서 대책을 마련 중이니 지켜봐 달라”며 “피해자, 판매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이(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의 정산이나 결제 시스템, 처벌 규정 등의 미비점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