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폐비닐 재활용 공장 화재 42시간 만에 완진…건물 8개동 전소

이태권 기자 2024. 7. 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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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는 지난 28일 오후 4시 25분쯤 발생했습니다.

당시 불이 난 공장 기숙사에는 관계자 7명이 있었는데,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길이 번진 인접 공장 내 작업자 20여 명도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이튿날인 어제 오전 6시쯤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이날 불을 완전히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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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시의 한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경기 화성시의 한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늘(30일) 화성시 장안면 A 폐비닐 재활용 공장의 화재 진화 작업이 불이 난 지 약 4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불길이 처음 시작된 1천485㎡ 규모의 2층짜리 철골조 건물 1개 동과 컨테이너 등이 불에 탔습니다.

또 불길이 인접 공장으로 번지면서 약 2천900㎡ 규모의 3층 건물 5개 동도 타는 등 총 8곳이 완전히 불탔습니다.

인근에 있던 차량 2대와 인접한 다른 공장의 벽면 및 가건물 등도 일부 소실됐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8일 오후 4시 25분쯤 발생했습니다.

당시 불이 난 공장 기숙사에는 관계자 7명이 있었는데,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길이 번진 인접 공장 내 작업자 20여 명도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화재 규모가 크다고 판단한 소방당국은 신고 2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와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차례로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보관된 폐비닐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이튿날인 어제 오전 6시쯤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이날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A 공장 내부에 있던 스크류 기계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크류 기계는 분쇄된 플라스틱 원자재를 녹여 원료로 가공하는 작업에 사용됩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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