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선수단에 북한?’ 장미란 항의에 IOC “용서 못할 실수” 재차 사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호명 사고에 대해 항의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개회식 실수에 깊은 마음으로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30일 문체부에 따르면 장미란 차관은 29일(현지 시간) IOC 세르미앙 응(Ser Miang Ng) 부위원장을 만나 파리올림픽 개회식 실수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장미란 차관은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한국 국민의 실망이 컸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은 “개회식에서의 실수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사과를 드린다.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선수 소개나 메달 수여식 등에서 절대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답했다.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8일(현지 시간)에 있었던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10연패 달성은 다른 나라에서 넘볼 수 없는 위대한 기록이라고 평가하며, 여자 양궁 선수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장미란 차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이(e)스포츠 대회와 한국의 스포츠 관광 활성화 방안, 한국과 싱가포르의 체육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과 논의했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국이 북한으로 잘못 소개되는 실수가 있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개회식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면서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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