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방큰돌고래 주민 상생 방안…"박물관 건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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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제주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박물관을 건립해 해양 생태 교육과 함께 남방큰돌고래를 자원으로 해양 관광을 활성화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홍 단장은 "제주 동쪽에는 해녀박물관이 있으나 서쪽에는 해양 관련 박물관 또는 방문자센터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박물관을 통해 남방큰돌고래라는 해양생태 교육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해양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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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국내에선 제주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박물관을 건립해 해양 생태 교육과 함께 남방큰돌고래를 자원으로 해양 관광을 활성화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홍종현 제주국제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30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주 남방큰돌고래 활용 실태조사 및 지역 주민 상생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서 멸종위기 준위협 단계로 지정된 남방큰돌고래의 현재 제주지역 개체 수는 100여 마리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 주요 관찰지로는 서귀포시 대정읍 노을해안로(일과리~영락리~신도리·8㎞)가 있다.
홍 단장은 남방큰돌고래 개체 수 감소 요인으로 ▲돌고래 관광 ▲해양 교통량 및 해양레저 활동 증가 ▲해양 연안 개발 ▲해양 연안 쓰레기 증가 등을 꼽았다.
지역 주민 상생 방안으로는 먼저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유도하고, 지역의 환경 보전 및 해양 동물 보호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단기 계획으로 마을 건물을 재활용한 '남방큰돌고래 방문자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홍 단장은 "현재 노을해안로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안 관찰이 가능함을 알릴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문자센터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안내와 간단한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해녀들이 운영할 수 있는 마을 수산물 매장의 역할도 하게 된다.
중장기 계획으로 '남방큰돌고래 해양생태박물관' 건립이 제시됐다. 홍 단장은 "제주 동쪽에는 해녀박물관이 있으나 서쪽에는 해양 관련 박물관 또는 방문자센터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박물관을 통해 남방큰돌고래라는 해양생태 교육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해양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 조성 방향에 대해선 "입장료와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따라서 박물관은 전시관, 마을사업, 연구소, 교육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홍 단장은 또 해양수산부와 선박관광업계가 함께 자율적 지침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관찰 가이드'를 마련했으나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해양보호구역 지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해양보호구역은 해양 생태계 및 해양 경관 등을 보전할 가치가 있어 국가 또는 지자체가 특정 공유수면에 대해 지정·관리하는 구역으로,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남방큰돌고래 방문자센터를 만들면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안내와 함께 간단한 교육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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