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페스티벌'…구미시 이미지 바뀌었다

경북 구미시의 도시 이미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30일 구미시가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구미시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은 79%(3만 6564건)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언급 21%(9727건)에 비해 3.76배 많다.

4년 전과 비교하면 긍정적 언급은 9%p 더 높은 수준이다.

구미시 소셜 네트워크와 민원 빅데이터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발견된다.

2022년에는 '확진자' '사고' '피해' 등 부정적 키워드가 다수 표출됐지만 2023년에는 '반도체' '여성, '안전', '돌봄'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올들어서는 '반도체'와 함께 '신라면' '페스티벌' 축제와 연관된 키워드가 자주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끌어낸 변화가 시민 체감도를 향상시킨 결과로 풀이했다.

단순히 많은 예산을 들이기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바탕한 작은 혁신이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었다는 것이다.

시는 지산샛강 생태공원 재탄생, 금오산 잔디광장 개방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갖지 못한 것에 불평하지 않고 이미 가진 것들을 어떻게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1900여 명 공직자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구미만의 강점을 잘 활용해서 도시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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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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