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한 돈 어디있나…'티메프 사태' 구영배, 대책 없이 사과만

김성은 기자 2024. 7. 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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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기업회생(법정관리)를 신청한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위메프(약칭 티메프)의 모기업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거듭 사과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구 대표를 향해 "(의원실이) 하루 만에 (소비자, 판매자들로부터) 피해 사례를 475건 접수 받았다"며 "이분들 심정이 어떻겠나. 그 돈(정산 대금)이 어딨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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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2024.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기업회생(법정관리)를 신청한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위메프(약칭 티메프)의 모기업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거듭 사과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구 대표를 향해 "(의원실이) 하루 만에 (소비자, 판매자들로부터) 피해 사례를 475건 접수 받았다"며 "이분들 심정이 어떻겠나. 그 돈(정산 대금)이 어딨나"라고 물었다.

이에 구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사죄드린다"면서 "저도 제 인생의 모든 걸 바쳐서 회사를 진짜로 만들겠다고 노력해왔다. 제가 그 돈을 갖고..."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그 돈으로 미국 '위시' 잔금 치르고 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나머지 판매한 돈은 어딨나"라며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사기라며, 도망칠까봐 이렇게 수갑을 보내오는 게 아닌가"라고 질책했다. 이날 민 의원은 피해자들이 보내온 수갑을 회의장에서 들어보이기도 했다.

구 대표는 이에 "도망가려고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민 의원은 또 "큐텐은 미국 위시를 2024년에 2300억원으로 인수했다. 맞나"라며 "이건 현금으로 인수했나. 그게 판매 대금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구 대표는 "2300억원은 인수 금액은 아니고 400억원이 들어갔다. 그 때 그룹 내 있는 돈, 자금으로 했다"며 "(판매대금이) 포함된 걸로 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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