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기능' 사용했다가... 올해만 9명 사망 [앵커리포트]

나경철 2024. 7.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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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전자들 가운데 운전 피로감을 줄여주는 크루즈 기능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도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기능을 사용하다 사고가 나 사망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기능, 정식 명칭으로는 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입니다.

차량의 주행 속도와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시스템인데요, 따라서 고속도로처럼 정속 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이 기능을 자율주행처럼 생각하고 사용하다가 관련 사고가 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크루즈 기능 사용 중에 발생한 사고는 모두 19건인데요, 이 과정에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요,

이 19건 가운데 8건이 올해애 발생했고, 올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9명이었습니다.

크루즈 기능은 카메라와 센서의 기능이 중요한데,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등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환경이 되면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거죠.

따라서 도로교통공단에서는 크루즈 기능에 대해 "완전한 자율 주행 기능이 아니"라면서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며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휴가철, 운전을 하면서 먼 곳을 오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크루즈 기능 반드시 '안전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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