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큐텐 구영배 “가진 것 다 내놓겠다…최대 동원 자금 800억원, 중국에 있어”

곽선미 기자 2024. 7. 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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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는 30일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 발생 이후 2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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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사과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구영배 큐텐 대표는 30일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사재가 얼마인지 묻자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 원”이라면서도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800억을 맥스(최대)로 갖고 있으며, 중국에 있어 당장 정산 자금으로 쓰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피해 금액이 1조인데 800억 원밖에 없는 것이냐”고 되묻자 구 대표는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회사에 투입했다”며 “회사 지분 가치가 잘 나갔을 때는 5000억 원까지 밸류(가치)를 받았지만, 이 사태 일어나고는 지분 담보를….”이라고 답변했다.

구 대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 발생 이후 22일 만이다.

앞서 구 대표는 전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과 파트너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일 오후 티몬과 위메프는 전격적으로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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