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파리 수매 시작 보름만에 510톤 수거…예산 소진으로 중단

30일 경북 포항시가 피서객 피해 에방을 위해 실시했던 해파리 수매 사업을 시작한 지 보름만에 예산 소진으로 중단했다. 사진은 어민이 수산물 대신 해파리가 가득한 고기 상자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독자제공) 2024.7.30/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피서객 피해 방지를 위한 해파리 수매를 예산 소진으로 사업 시행 15일 만에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수산물 피해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난 16일 국비 1억7000만 원을 확보해 해파리 수매를 시작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등을 ㎏당 300원에 수매를 시작했는데 15일 만인 이날 당초 목표인 500㎏을 초과한 510톤을 수매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 전체에 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됐다"며 "먼바다는 물론 해수욕장까지 해파리가 출몰하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관련 예산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어업인과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