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낭만 해변축제…'이호테우축제' 내달 2~4일 개최

강승남 기자 2024. 7. 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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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일 사흘간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9회 '이호테우축제'가 열린다.

이호테우축제위원회는 '테우와 원담, 말 등대가 있어 더 빛나는 이호테우축제'를 주제로 멸치잡이 재현, 원담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 해양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김수성 이호테우축제위원장은 "제주의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호테우축제에서 해변의 낭만과 축제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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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일 사흘간 이호테우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9회 이호테우축제가 열린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내달 2~4일 사흘간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9회 '이호테우축제'가 열린다.

이호테우축제위원회는 '테우와 원담, 말 등대가 있어 더 빛나는 이호테우축제'를 주제로 멸치잡이 재현, 원담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 해양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축제의 주요 테마인 '멜(멸치) 그물칠'은 제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호동만의전통 어로 문화다.

이호동은 주변 5개 자연마을로 이뤄진 농어촌지역으로서 이곳 어민들은 매년 6~9월 이호 바다에서 멸치잡이를 한다.

배들이 원을 이루며 멸치를 모아 해변으로 몰아오면 바닷가에서 많은 사람이 그물을 잡아당겨 멸치를 잡는 방식이 이호동의 '멜 그물칠'이다.

또 원담고기잡이 체험은 밀물 때 들어왔던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잡았던 원시 어로 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다. 축제 기간 중 2차례 진행한다.

이번 축제에선 테우 진수식도 열린다. 테우는 제주인들이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거나 낚시질, 해초 채취 등을 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배다. 여러 개의 통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 배란 의미로 '떼배' '터위' '테'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에선 윈드서핑·요트 시연, 해녀 횃불 퍼레이드, 축하 불꽃놀이, 테우 노 젓기 체험, 모형 테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김수성 이호테우축제위원장은 "제주의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호테우축제에서 해변의 낭만과 축제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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