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승리 쌍X"→"오픈런? 저 고준희에요"..예능으로 돌파구

최이정 2024. 7. 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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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짠한형’에 출연한 배우 고준희가 특유의 솔직함과 쿨한 면모를 아낌없이 발산하며 매력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공개된 스튜디오 치카치카의 웹 예능 프로그램 ‘짠한형’ EP. 52에서는 고준희가 MC 신동엽, 정호철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비하인드와 근황을 진솔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특히 고준희는 의류 광고 촬영을 할 때는 “허리를 사정없이 꺾어가면서 열일한다”는 것을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폭소를 자아냈고, 8월 6일 개막을 앞둔 데뷔 이후 첫 연극 출연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연습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실감 나게 설명하는 홍보 요정의 면모까지 톡톡히 선보였다.

이 같은 웹 예능 활약으로 과거 억울한 의혹을 완벽히 떨쳐버리고 있는 고준희다.

-털털함+솔직함

지난달 11일 공개와 동시에 커다란 화제를 부르며 동 프로그램의 역대 에피소드들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던 ‘아침먹고 가2’ EP. 16에서 고준희는 제작진과 함께 집으로 들어와 잠을 깨운 MC 장성규와 모닝 고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고준희의 가감 없는 털털함과 인간미가 돋보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준희는 아침에 일어날 때 부기를 빼기 위해 귀가 빨개질 정도로 걸어둔 고무줄을 보이는가 하면, “지난 봄에 출연했던 tvN 예능 ‘우아한 인생’에 출연했을 당시 나왔던 설정 장면들이 짤로 다 돌아다닌다”는 억울함을 귀엽게 토로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

뿐만 아니라 본인을 둘러싼 근거 없는 루머로 인해 곤경을 겪었던 것을 말할 때는 덤덤하지만 속이 뻥 뚫리는 답변으로 시청자들에게 후련함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장성규가 조심스럽게 버닝썬 얘기를 꺼내자 고준희는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거친 단어를 꺼냈다. 그러면서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 그동안 시간이 지났다고 했는데, 그 몇 년 동안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 했다. 그런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 이거 얘기하면 내보내 주실거냐?”고 되물어 그가 겪은 억울함을 절절히 느끼게 했다.

- 몸을 사리지 않는 직진 매력

체험 프로그램에서도 고준희의 직진 매력은 멈출 줄을 몰랐다. 영상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파급력을 제대로 입증했던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워크맨 2’(이하 워크맨)에서 고준희가 잠원 한강공원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일일 알바 체험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일 영업을 위한 물품 입고 시간, 고준희는 제품들로 가득 찬 박스들을 멈춤 없이 물품 창고까지 옮기는 적극성을 드러냈고  오후에는 씩씩한 목소리로 편의점을 찾아오는 고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더 나아가 고준희는 ‘아침먹고 가’ 출연 이후 재회한 장성규가 “내가 데뷔 년도가 더 빠른 게 아닌데 선배라고 부른다”라는 말에 “인생의 선배니까 선배죠”로 응수하고 “오픈런을 해본 적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저 고준희에요”라는 거듭된 대답으로 티격태격과 티키타카를 오가는 케미를 발산하며 즐거움을 한층 더했다.

-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

고준희의 사랑스러움 가득한 매력은 ‘짠한형’에서도 감출 수가 없었다. 평소 술과 거리가 가깝지 않은 ‘술린이’지만 최애 술인 하이볼을 한두잔만 마셔도 흥이 오른 채 녹화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고, 자신을 가리키는 말에는 스스로 “준희요?”라 답하는 천진난만함으로 신동엽과 정호철의 각종 질문에는 말과 제스처를 활용한 예시로 쉴 새 없이 웃음을 터트렸다.

또 데뷔 이후 첫 연극 출연작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던 이유와 준비 과정에서 컨디션 난조와 부담감으로 인해 2, 3주 만에 체중이 10kg가 넘게 빠지고 링거까지 맞아가며 쉼 없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영상 중반부 고준희는 5년 전 사실무근 이른바 버닝썬 의혹으로 입었던 갖은 고초와 마음의 상처에 대해 직접 말했을 때는 녹화장을 숨죽이게 하는 먹먹함마저 들게 했다. 하지만 MC 신동엽의 진심 어린 위로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격려에 순식간에 밝은 미소를 띤 채 잔을 드는 태세 전환으로 러블리한 면모를 배가시키고 끝까지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내며 마무리했다.

이처럼 웹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특유의 솔직함과 쿨한 성격, 시원시원한 토크로 매력을 대발산하고 있는 고준희가 여세를 몰아 연극과 드라마 등의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한편, 고준희가 ‘하퍼 피트’로 출연을 확정 짓고 연습에 매진 중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8월 6일 화요일부터 9월 28일 토요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nyc@osen.co.kr

[사진] 스튜디오 수제, ‘아침먹고 가2’,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 2’, 스튜디오 치카치카 ‘짠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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