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 거부’ 최승준 LG 1군 코치, 구단과 계약 해지
술을 마신 채 차를 몰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프로야구 LG의 최승준 코치가 30일 구단에서 해고됐다.
LG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 코치에 대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구단은 최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 코치는 지난 29일 오전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최 코치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최 코치는 이후 경찰에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최 코치는 2006년 LG의 지명을 받아 프로야구선수로 데뷔했고 SK(현 SSG)와 한화를 거쳐 2020년 은퇴했다. 그는 2024년 LG의 타격 보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나 1년도 안 되어 음주운전으로 경력을 마감하고 말았다.
아래는 LG의 공식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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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LG트윈스는 구단 소속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칭스텝으로서 모범적인 자세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범법행위로서 구단은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준법 교육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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