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구영배 큐텐 대표 "진심으로 사죄... 회사에 남은 자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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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티메프 사태' 발생 7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 대표는 "우리로 인한 사태로 인해 열심히 노력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큐텐의 이커머스 계열사들이 자본잠식 상태가 됐고 이를 통해 '먹튀'를 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진정으로 한 치의 그런 욕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로 그 부분이 불가피하게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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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구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 대표는 "우리로 인한 사태로 인해 열심히 노력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큐텐의 이커머스 계열사들이 자본잠식 상태가 됐고 이를 통해 '먹튀'를 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진정으로 한 치의 그런 욕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큐텐은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로 그 부분이 불가피하게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로 (시장) 경쟁이 격화돼 이 문제를 해결할 구조적 방법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확장이었다(고 봤다)"며 "티몬, 위메프를 인수할 때 이를 바르게 구조조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 대표는 사건 발생 후 자금 마련을 위해 노력했으나 티몬, 위메프 등에 자금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자금은 에스크로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았으며, 우리나라 이커머스 업체 전체적으로 이렇게 운영돼왔다"면서 "대부분의 자금은 (이커머스 간) 가격 경쟁을 하고 있다 보니, 대부분 프로모션에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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