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 KLPGA 하반기 스타트..박현경, 이예원, 윤이나 총출동

주영로 2024. 7. 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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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하반기 돌입
상금, 대상 1위 박현경에 이예원, 윤이나 우승 경쟁
LPGA 유해란, 최혜진, 임진희, 박성현도 출사표
박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현경과 이예원, 윤이나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들이 짧은 휴식을 끝내고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으로 다시 우승경쟁을 시작한다.

KLPGA 투어는 1일부터 제주도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하반기 첫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 7월 14일 끝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뒤 휴식기에 들어간 지 3주 만이다.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상금랭킹 1위 박현경과 다승 공동 1위 이예원 그리고 우승 없이 상금랭킹 5위를 기록 중인 윤이나와 황유민, 박지영, 박민지 등이 모두 출전해 하반기 첫 대회부터 양보 없는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유해란과 임진희, 최혜진가 KLPGA 투어 대회에 나와 국내파와 샷 대결에 나서고,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박성현은 복귀전에 나선다.

상반기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린 박현경은 일찍부터 하반기를 준비했다. 7월 초 롯데 오픈에 출전한 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에 들어갔다. 남들보다 일찍 상반기를 마친 박현경은 짧은 휴식 뒤 곧바로 하반기를 위한 재정비에 돌입했다.

그는 롯데 오픈을 끝낸 뒤 “휴식은 시즌을 모두 끝낸 뒤에 하겠다”라며 “3주 동안은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회에서 최근 3년 동안 5위와 두 차례 3위를 기록하면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라며 “상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상반기 3승으로 박현경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이예원은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다녀오느라 휴식이 짧았다. 그러나 새로운 무대에서 쌓은 경험으로 하반기에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예원은 “올해 시즌 시작 때 4승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상반기에 3승을 했으니 만족한다”라며 “하지만, 하반기 우승 목표를 늘려 5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상반기 우승 없이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정상을 회복한 윤이나는 하반기 다시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올해 투어로 복귀한 윤이나는 상반기 막바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한 번의 기권을 제외하고 준우승 2회와 공동 3위, 공동 7위로 모두 톱10을 기록했다. 우승도 없이 5억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해 상금랭킹 5위에 오른 윤이나가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KLPGA 투어의 타이틀 경쟁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

LPGA 투어에서 최근 3경기 연속 톱5를 기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유해란은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19년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다 추천 선수로 참가해 우승해 정규투어 직행에 성공했다. 그 뒤 2020년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지난주 LPGA 경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으나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다”라며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 투어이기도 하고, 두 번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우승의 갈증을 풀고 싶다”라고 말했다.

1월 훈련 도중 손목을 다쳐 활동을 접은 뒤 이번 대회로 복귀하는 박성현이 얼마나 경기력을 회복했을지도 관심사다.

박성현은 “재활 이후 연습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대회를 앞두고 샷 감각과 경기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샷을 많이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임진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해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도를 다졌다.

KLPGA 투어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11월 14일 끝나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까지 14개 대회로 하반기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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