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다 올라도 흰우유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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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원유 가격 인상을 두고 14차례 협상을 진행하던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원윳값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국내산 원유를 사용하는 흰 우유 가격도 동결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유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결정에 따라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도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유업계 관계자도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가공유 가격도 조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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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매일·남양, 가격 동결방침
가공유용 원유는 ℓ당 5원 인하
우유 원유 가격 인상을 두고 14차례 협상을 진행하던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원윳값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국내산 원유를 사용하는 흰 우유 가격도 동결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유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용도별로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진흥회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1084원으로 유지되고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887원에서 내달 1일부터 882원으로 내려간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낙농가는 최대 인상폭인 ℓ당 26원을 주장한 반면 유업계는 동결을 주장하면서 양 측의 협상이 길어졌다.
2019~2020년 원윳값은 ℓ당 926원이었으나 2021년 947원으로 인상됐다. 이후 2022년 협상에서 낙농제도를 개편하기로 하면서 지난해부터 원윳값을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눠 책정하게 됐고 지난해 1월부터 음용유 기준 원윳값은 ℓ당 996원, 지난해 10월부터는 1084원으로 인상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도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유업체는 흰 우유 가격을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유업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국내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생산자, 유업계 모두 합심한 가운데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유업계 관계자도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가공유 가격도 조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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