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간 위기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 매각으로 부활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간 기로에 선 53년 전통의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살아날 기회를 잡았다.
문학사상을 펴내는 출판사 문학사상사가 부영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이면서다.
문학사상사의 경영난에 문예지를 외면하는 분위기까지 겹쳐 매출이 악화일로를 걸었다.
사실상 폐간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상황에서 이번 매각 논의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 주관사 자리를 출판사 다산북스에 넘긴 데 이은 고육지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정난으로 휴간...부영그룹과 매각 논의
폐간 기로에 선 53년 전통의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살아날 기회를 잡았다. 문학사상을 펴내는 출판사 문학사상사가 부영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이면서다.
30일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문학사상의 인수를 위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사비를 들여 세운 출판사 우정문고가 이를 인수해서 복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72년에 창간한 문학사상은 한때 월 5만 부 이상 팔리며 한국 최고 권위를 자랑한 유서 깊은 문예지다. ‘역사의 새로운 언어와 문법’을 만들어가겠다는 고(故) 이어령 초대 주간의 문학 선언 이래 한국 문학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문학사상사의 경영난에 문예지를 외면하는 분위기까지 겹쳐 매출이 악화일로를 걸었다.
문학사상은 올해 4월 지령 618호를 끝으로 일시 휴간에 들어갔다. 이달 1일에는 올해 신인문학상 주최도 어렵다고 공지했다. 사실상 폐간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상황에서 이번 매각 논의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 주관사 자리를 출판사 다산북스에 넘긴 데 이은 고육지책이다. 문학사상 측은 “여러 정상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이팅 아이콘' 김제덕의 파이팅, 이제 못 본다? 그 이유는 | 한국일보
- "수입 0원, 자격지심에 이혼 강요"...DJ DOC 정재용, 파경 사유 고백 | 한국일보
- 살짝 '쿵' 박았는데 1700만원 타낸 커플… "보험사기 의심" | 한국일보
- 최준석 "사기 피해 금액 20억…계속 갚는 중" ('이혼할 결심') | 한국일보
- "인민재판 죽창질"...이진숙, 청문보고서 불발된 날 공유한 SNS 글은 | 한국일보
- '티메프' 피해자 "사실상 '계획된 범죄'... 한 달 전에도 축소판 사건 터져" | 한국일보
- 연기 '솔솔' "내 눈 의심했다"... 기내 비즈니스석에서 전자담배? | 한국일보
- "유급 안 시킬게" 읍소에도 강의실 텅텅… 의대생이 안 돌아오는 이유 | 한국일보
- 단단해진 '삐약이' 신유빈 "잘 싸웠어도 진 건 진 것... 동메달 집중" 투지 | 한국일보
- 심야 서울 아파트의 참극… 80㎝ 장검으로 친분도 없는 이웃 살해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