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넘어 AI까지…한-사우디, 경제협력 외연 넓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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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이 제조업 확대, 디지털 전환 등 분야에서 양국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양국은 과거 인프라 건설 중심의 협력을 추진해왔으나, 친환경 에너지, AI(인공지능), 스마트팜을 비롯해 스타트업,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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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이 제조업 확대, 디지털 전환 등 분야에서 양국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마지드 알카사비(Majid Al-Kassabi) 사우디 상무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진행했다. 지난 1962년 수교 이후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국이다.
양국은 과거 인프라 건설 중심의 협력을 추진해왔으나, 친환경 에너지, AI(인공지능), 스마트팜을 비롯해 스타트업,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오늘날 사우디 정부의 경제 다변화 전략 추진에 따라 양국 협력이 기간산업까지 확대되면서 두 나라가 산업생태계를 공유하는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행사에서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에이만 알무타이리(Eiman Al-Mutairi) 사우디 상무부 차관이 '비전2030'의 개혁과 성과를 발표했다.
또 민광성 CJ대한통운 CBE사업개발팀장은 물류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협력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를 좌장으로,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사우디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상담 부스가 설치되기도 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경제 협력 지평을 넓혀 간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정 등 공통으로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해법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고, 이한주 베스핀글로벌대표(서울상의 부회장), 신상호 코오롱 사장,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 등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약 27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마지드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 에이만 알무타이리 상무부 차관을 비롯해 수출개발청, 산업광물부, 데이터인공지능청, 교통물류부, 중소기업청, 투자부, 국가경쟁력센터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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