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 30일 경고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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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3개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30일 24시간 파업을 벌였다.
출정식 참여한 자회사 노동자 주영현(35)씨는 "4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력 설비가 65%가량 늘어나는데 전력 운영 인력 증원 계획은 없다고 하니 2터미널 근무자의 업무 부담은 두 배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인천공항공사와 3개 자회사가 인력 충원에 나서지 않으면 다음 달 2차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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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3개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30일 24시간 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인천공항 2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3개 자회사 노동자 9,200명 중 1,6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실제 근무에 나서지 않은 파업 참가자는 900여 명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인천공항공사 4단계 건설 사업으로 공항 면적과 이용객은 크게 늘어나는데 현장 인력 증원 계획은 전무하다"며 "검증되지 않은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대응하겠다는 사측의 계획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출정식 참여한 자회사 노동자 주영현(35)씨는 "4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력 설비가 65%가량 늘어나는데 전력 운영 인력 증원 계획은 없다고 하니 2터미널 근무자의 업무 부담은 두 배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월 31일 4단계 건설사업이 준공되면 인천공항 2터미널 면적은 38만8,000㎡에서 73만5,000㎡로 두 배 가까이 넓어지고, 연간 여객 수용 능력도 2,300만 명에서 5,200만 명으로 늘어난다. 노조가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14일~7월 13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필요한 인력 증원 규모는 1,339명으로 집계됐다. 노조가 인력확충을 요구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현재 자회사 인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부족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천공항공사와 3개 자회사가 인력 충원에 나서지 않으면 다음 달 2차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 981명을 확보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기준 139명을 투입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 운영에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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