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도 갸우뚱… 허미미 금빛 꿈 앗아간 '위장공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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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
6분35초간의 혈투 끝에 허미미는 '위장 공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허미미의 공격이 '위장 공격'으로 판정되며 세 번째 지도를 받아 반칙패가 확정됐다.
반면 허미미는 "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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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 세계랭킹 3위 한국의 허미미(22·경북체육회)와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의 대결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끝났다. 6분35초간의 혈투 끝에 허미미는 ‘위장 공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이 판정은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유도계 안팎에서 판정 기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심판은 허미미의 동작이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고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거나 시간을 지연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위장 공격은 기술을 걸지 않고 단순히 몸을 숙이거나, 공격 동작을 시작했다가 중단하는 등의 행위를 포함한다. 그러나 이번 판정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위장 공격 판정의 기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승자인 데구치도 “유도를 위해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며 판정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그는 “지도 판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지만, 유도의 다음 단계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허미미는 “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는 “다음에는 그런 것을 잘 생각하고 유도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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