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정, 백두산호랑이 '한청' 실제 모습 담은 NFT 발행

19살 국내 최고령 건강 기원 의미 담아
국제호랑이의 날 맞아 2024명 무료 지급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서 생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두나무가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행한 한청NFT. 한수정 제공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살고 있는 백두산호랑이 '한청'의 실제적 모습을 담은 한청NFT(대체불가능토큰)가 발행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7월29일 국제호랑이의 날을 맞아 백두산호랑이 한청NFT를 제작해 발행연도를 기념하는 2024명에게 무료로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수정은 생물다양성과 산림생물자원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인 두나무와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백두산호랑이 NFT 발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 대상인 '한청'은 국내 현존하는 백두산호랑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개체로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서 살고 있다.

한청NFT는 올해 19살 된 한청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한청의 습성, 체형, 줄무늬를 3D로 재해석하는 등 한청의 실제적 모습을 담고자 했다.

한청NFT는 호랑이 관련 숨은 퀴즈를 맞춘 선착순 2,024명에게 무료로 지급했다. 8월15일에는 한청NFT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청이가 좋아하는 특식인 소의 피(선지) 아이스크림NFT를 발행한다.

이석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직무대행은 "한청NFT는 발행 30여분 만에 무료 지급이 완료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국민들이 백두산호랑이 등 생물 다양성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