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청정수소 우선협상자 발표 임박…두산퓨얼셀, 선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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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조원 규모의 청정수소 발전 시장이 우선협상자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두산퓨얼셀이 시장 진입을 노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지난 5월 청정수소 발전 시장 경쟁 입찰을 공고했고, 오는 8월 2일 우선협상자를 발표한다.
두산퓨얼셀은 청정수소 발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우선협상자 선정 결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수소 발전 시장 51%를 점유해 청정수소 발전 시장 진입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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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연간 2조원 규모의 청정수소 발전 시장이 우선협상자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두산퓨얼셀이 시장 진입을 노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지난 5월 청정수소 발전 시장 경쟁 입찰을 공고했고, 오는 8월 2일 우선협상자를 발표한다.
청정수소 발전 입찰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6500기가와트시(GWh)를 종합 평가순위 우선자에게 분배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2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일반 수소 발전 시장에 처음으로 경쟁 입찰을 도입한 바 있다.
일반 수소 발전은 청정수소는 물론 철강이나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생 수소도 사용한다. 청정수소는 1㎏ 수소 생산 시 탄소 배출량이 4㎏을 넘지 않아야 사실상 무탄소 발전에 가깝다.
두산퓨얼셀은 청정수소 발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우선협상자 선정 결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수소 발전 시장 51%를 점유해 청정수소 발전 시장 진입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국내 전체 수소 발전을 위한 연료 전지량은 1064메가와트(MW)로 추정되고, 두산퓨얼셀이 546MW를 공급하고 있다. 연료 전지는 일종의 발전기로, 수소와 산소의 결합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다.
두산퓨얼셀은 차세대 수소 전소 모델(M500)도 개발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M500은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을 440키로와트(kW)에서 550kW로 25% 올렸고, 단위 제조원가는 5~7% 낮췄다. 이를 통해 더 강한 발전기를 더 싸게 만든다는 목표다.
국내 사업을 통해 트랙 레코드를 쌓은 다음에는 2050년까지 1조달러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제 시장 진출도 노릴 수 있다. 지난달 두산퓨얼셀이 수주한 부생 수소 발전소 20MW급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 규모는 600억원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의 사업 구조 개편이 성공한다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은 클린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설계·조달·시공과 장기 유지보수를 나눠 맡는 벨류체인이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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