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지어 우리 노동자 임금 보호하겠다”…대통령 누가 되든 결론은 ‘메이드 인 USA’ [World & Now]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은 최근 미국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등장했던 발언들이다.
이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어떤 것일까.
바이든은 지난 11일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을 발표하면서 "미국 노동자에 의해 미국에서 생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를 경유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의 원산지 규정을 더 엄격히 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되풀이 불보듯
해리스도 ‘친노동’ 노선 기본
탄소중립으로 무역장벽 강화
세계 제조공장 빨아들이는 美
한국도 공급망 변화 대비해야
다음은 최근 미국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등장했던 발언들이다. 이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어떤 것일까.
① 나는 미국 기업과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절망적 상황을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② 우리는 다시 공장을 지어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보호하겠다. ③ 나는 미국 자동차 산업과 미국 자동차 노동자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
답은 ③번이다. 바이든은 지난 11일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을 발표하면서 “미국 노동자에 의해 미국에서 생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의 향방은 결국 미시간·오하이오·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와 같은 ‘러스트벨트’ 지역 표심이 좌우할 것이기에 그렇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 노선’을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바이든보다 더 친(親)노동적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친노동’이 보호무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은 ‘트럼프 1기’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해리스의 경제인식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대학 시절 경제학을 전공했고, 부친도 스탠퍼드대 경제학 명예교수라는 정도다. 다만 과거 자유무역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던 적이 있다. 트럼프 재임 시절인 2019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의회 승인 과정에서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에 유리하게 개정해 의회에 올렸지만, 해리스는 조치가 부족하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당시 해리스는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가 보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소중립이 또 다른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그가 몰랐을 리 없다.
통상 질서는 결코 트럼프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향한 정치적 압력은 갈수록 거세질 것이다.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한국 최대의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에 나서야 할 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올림픽 선수촌 몰래 나가더니…브라질 女수영선수, 애인과 만나 한 짓 - 매일경제
- 초등생 집에 찾아가 성폭행한 20대 2명…보건교사가 ‘이것’으로 알아채 - 매일경제
- 쉼없이 13시간···최장 필리버스터 기록 갈아치운 1990년생 與의원 - 매일경제
- [단독] 北에 넘어간 첩보요원 명단, 해커가 발견…정보사는 까맣게 몰랐다 - 매일경제
- “이렇게 비싸니 국내여행 안 가지”...올 여름도 한국 탈출, 여행수지 60분기 연속 적자 - 매일경
-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金만큼 값진 은빛 업어치기 - 매일경제
- “야 이 개XX야, 넌 왜 먹어”…‘갑질 배우’ 논란에 이지훈이 한 말 - 매일경제
- 유럽 축구장 보듯 뜨거웠던 양궁장… 韓 양궁 3총사 “가슴 뭉클, 분위기 즐겼다” - 매일경제
- 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 입 열었다...“유가족에 사죄” - 매일경제
- 세계 최강 남자 양궁, 프랑스 5-1로 꺾고 단체전 3연패 금자탑...남녀 동반 우승 쾌거 [파리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