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노조, 구로·판교 등 IT 노동자 실태조사 돌입…"모든 IT노동자 노동권익 향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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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노조가 한달간 노동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30일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이하 IT위원회)는 서울 구로구 G플러스타워 앞에서 'IT산업·노동자 실태조사 킥오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내달 31일까지 약 한달 간 노동자 실태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 밝혔다.
IT위원회는 이날부터 한달 간 구로와 가산 주요 거점을 시작으로 판교 제1, 2테크노밸리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커피차 이벤트와 함께 실태조사 홍보물을 배포해 노동 실태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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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1일까지 구로·가산 디지털단지·판교서 IT 노동자 실태조사 진행
오세윤 부위원장 "노조 없는 사업장은 열악한 환경 지속돼"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IT 노조가 한달간 노동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IT·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30일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이하 IT위원회)는 서울 구로구 G플러스타워 앞에서 'IT산업·노동자 실태조사 킥오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내달 31일까지 약 한달 간 노동자 실태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 밝혔다.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 겸 IT위원장(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IT위원회는 그동안 IT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등 노동조건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반면, 중소 사업장에서는 노조 설립이 지지부진하다보니 노조가 설립된 대기업 사업장과 노조가 설립되지 못한 사업장의 노동 조건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이분들이 굉장히 힘듦에도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모르기에, 저희가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IT위원회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한 사업장의 사례는 부각됐으나, 개별단위의 사업장은 물론 판교와 구로, 가산 등을 포괄해 IT 산업 전체적으로 실태를 파악한 자료는 없다고 강조했다.
송가람 엔씨소프트 노조 지회장은 "다수의 IT회사들이 포괄임금제를 통해 근무시간을 기록하지 않아 노동자들의 실제 근무시간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기존 고용노동부 등에서 파악한 근무시간은 회사 질의를 통해 파악한 근무시간이기에 실태를 담고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
IT위원회는 이날부터 한달 간 구로와 가산 주요 거점을 시작으로 판교 제1, 2테크노밸리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커피차 이벤트와 함께 실태조사 홍보물을 배포해 노동 실태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한 온라인 조사도 진행한다.
오 위원장은 "실태조사를 구로·가산에서 시작하는 것은 이곳이 IT·게임업계 중소사업장이 많이 모여있는 곳 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IT위원회는 설문·심층 면접을 통해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한 이후 판교 쪽에서도 이같은 자리를 가지고 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국회 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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