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만든 원유생산설비, 카타르 유전으로 출항

한화오션은 카타르 NOC사(社)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가 3년간의 건조 공정을 마치고 경남 거제사업장을 떠났다고 30일 밝혔다.

원유생산설비 1기는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구조물과 이를 해저에 고정하는 하부구조물,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설치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앞으로 한 달간 항해해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인 카타르의 알샤힌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첫 원유 생산에 들어간다.

설비의 총무게는 3만4800톤이다. 최종 설치되면 하루에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자재 해외 입고가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납기 일정을 맞춰 출항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향후 LNG운반선과 유전 개발에 따른 추가 발주와 해외 협력사 협업을 기대한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사장)은 “한화오션은 혁신적 변화를 통해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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