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 농축수서 자원 캔다…이산화탄소 줄이고, 마그네슘 얻어

이준기 2024. 7. 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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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방준환 박사 연구팀이 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분 농축수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마그네슘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폐수로 내보내는 농축수의 이산화탄소 광물화를 통해 유기자원인 마그네슘을 회수하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친환경 융합 자원회수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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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연, 해수담수화 농측수 자원화 기술 개발
성광이엔에프와 파일럿 플랜트 구축..상용화 추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분 농축수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마그네슘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성광이엔에프와 함께 광양에 구축한 해수담수화 농축수 파일럿 플랜트. 지자연 제공
해수 담수화 농축수 자원화 및 이산화탄소 동시 처리 기술의 개념도 지자연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방준환 박사 연구팀이 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분 농축수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마그네슘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바닷물을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기술은 물 부족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담수화 과정에서 제거된 소금이 포함된 고농도의 농축수가 바다에 버려지면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공정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문제가 있다. 해수 담수화 공정 시 바닷물 2톤을 담수 1톤으로 만들기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1.8㎏에 달한다.

연구팀은 폐수로 내보내는 농축수의 이산화탄소 광물화를 통해 유기자원인 마그네슘을 회수하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친환경 융합 자원회수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농축수의 염분도를 조절해 해양생물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

연구팀은 폐기물 자원화 기업 '성광이엔에프'와 공동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하고, 시운전에 성공해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파일럿 플랜트는 농축수에 가성소다를 첨가해 수산화마그네슘과 수산화칼슘을 만든 뒤, 이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고순도의 알칼리탄산마그네슘과 탄산칼슘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공정을 통해 생산한 알칼리탄산마그네슘은 방염 특성이 우수해 건축 내장재와 고무·플라스틱 첨가제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방준환 지질자원연 박사는 "폐기물로 버려지던 농축수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 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마그네슘 등 핵심 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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